[추천 추리소설] 히가시노 게이고 ‘몽환화’

[주의] 포스팅 내용에서 내용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책에서 도입부는 강력합니다. 살인사건의 현장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는데요. 책의 중후반까지 그 살인사건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때문에 도입부와 이야기 전개와의 관련성에서 의구심이 생길 수 있습니다.


 


‘몽환화’의 소재는 노란색 나팔꽃입니다. 책을 다 읽은 후 모티브가 되는 노란 나팔꽃을 찾아볼까 했는데요. 결국 포스팅을 쓰다가 한번 찾아보게되네요. 실제로 사라진 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드네요.


 


☞ ‘노란 나팔꽃’ 구글 이미지 검색


 


내용 전개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 학과에 대한 비전이 사라진 것에 대한 내용입니다. 남자 주인공은 원자력 관련학과인데 과의 대부분 사람들은 전공이 아닌 다른 일을 찾으려고하는 모습이 그려지는데요. 원전 사고이후 일본의 원자력 인식에 대한 단면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자 주인공의 이야기도 인상 깊었는데요. 촉망받는 수영선수이다가 트라우마를 겪고 선수 생활을 접었는데요.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어떠한 사람에게 명함을 받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명함을 받는 곳이 모델에이전시와 같은 곳인줄 알았는데 물장사하는 곳이였죠. 사실 살다보면 자신은 늙어가는지도 모르고 지날때가 있습니다. 여자 주인고 ‘리노’도 어느 순간 물장사의 종업원 제의를 받을 정도로 늙어버린거죠.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답게 마지막에 사건의 내막을 후려치게됩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연결고리가 도입부 살인사건과 연계되죠. 결론적으로는 사건의 전말을 모두 알게되고 잘 마무리됩니다.


 


마무리에서 남자주인공은 원자력 관련 전공을 살려서 일을 하겠다고 하는 부분에서 작가의 의도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적으로 위험하고 힘들일이라도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라면 전공자가 해야한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여자주인공은 수영 선수로 복귀를 준비합니다. 사건의 범인에게서 이야기들었던 자살한 사촌이 자신에게 열등감(?)을 가졌다는 것인데요. 자신이 볼땐 큰 재능이 없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다른 사람이 볼땐 그게 아닐 수 있고 인생에 방향을 바꿀만큼 영향을 줄 수 있단 것입니다. 자신의 재능에 대해서는 뭐든지 감사하고 겸손해야할 것 같습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믿고 보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었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