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나인(아홉 번의 시간여행)’결말 해석

tvN 드라마 ‘나인‘이 종료될때까지 한번도 보지 않다가 이번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틈틈히 몰아서 봤습니다. 초현실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 자신입니다.

마지막 편에 대한 해석을 나름 해볼까 합니다. 앞으로 이야기하는 것들은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은 창을 닫거나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 왜 박선우는 마지막 향이 다 태우고 난 뒤에 돌아오지 못했을까?
    : 향을 사용하면 할 수록 주변 인물들이 의지가 강해져갔다. 그리고 과거의 자신도 어떻게 행동할지 예측을 못하고 있었다. 어린 자신이 더이상 자신과 같은 선택을 하지 않았기때문에 미래에서 온 자신은 부정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 마지막 장면에서 어떻게 선우는 정우를 구할 수 있었을까?
    : 어린 정우는 커갈 수록 자신에게 조언했던 사람이 미래의 선우라고 생각한다고 본다. 그래서 과거로 가는 수단을 찾아 아버지를 죽이지 않도록 과거를 바꾸기 위해 향을 구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기상악화로 역시나 죽게된다. 그리고 어린 선우가 커서 형의 시신을 수습할때 향을 입수하게된다. 그리고 이때 미래의 선우가 선택했던 아버지를 살리기위해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렇게되면 미래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이 같은 판단을 하고, 미래의 자신이 그러다 결국 죽었다는 것을 알기때문에 다른 선택을 한다. 형이 죽고 20년 뒤에 형을 구하는데 향을 쓰는 것이다.
  • 미래의 선우가 과거에서 죽었는데 어떻게 어린 선우가 그 시점을 살아서 형을 구할 수 있었을까?
    : 타임라인에 2개의 우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정우의 유품을 정리하면서 선우가 아버지를 구할 것인지 형을 구할 것인지 선택에 따라서 2개의 우주가 있는 것이다. 그전까지는 하나의 우주로 동일한 역사를 가지고 있었지만 20화에서 보여준 것은 새로운 우주의 탄생을 보여준다. 어린 선우의 선택에 따라서. 미래의 선우가 죽고 선우가 없는 미래가 펼쳐지는 것은 다른 하나의 우주로 진행되는 것이다.

위의 해석은 필자 나름대로 생각한 것입니다. 다른 분들의 해석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마지막 선우의 대사처럼,

믿고 싶은 환타지는 믿고, 사랑하는 여자는 사랑하면 된다!

미드 ‘프린지’와 영화 ‘나비효과’ 생각이 많이 나는 드라마였습니다. 그리고 만약 내가 과거의 선택을 수정하려고한다면 어떻게 될지 상상해보는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IF’라는 상상력을 즐겁게 자극해주는 웰메이드 드라마입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