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프랭크를 응원하고 있나?

넷플릭스의 성공의 신호탄이라고 할만한 드라마가 있다. 바로 ‘하우스 오브 카드’이다. 미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재미있다는 소문을 익히 들었기에 기대감을 품고 넷플릭스에서 보기 시작했다.

시즌4까지 보면서 가장 큰 딜레마는 주인공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살인까지 서슴치않는 사람이다. 아내를 두고 바람을 피우는 것을 상호 용인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상대방의 치부를 두고 협박하는 치졸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주인공(극중 프랭크)을 응원하는가?

드라마를 보는 내내 자신에게 되물어봤다. 다 보고 나서도 되물어봤다.

솔직히 우리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프랭크와 같은 행위를 하는 경우가 없지않고, 그것을 스스로 정당화하려고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익을 위해 일반적으로 살인, 바람과 같은 극단적인 행위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가 실제 우리의 삶에서 결정하는 비양심적인 행동을 행하면서 성공하는 모습에 대리 만족하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생각보다 비양심적인 생각을 하더라도 행동하기 쉽지 않기때문이다.

나 역시 프랭크처럼 개인의 목표가 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한보한보 나가고 있기때문에 그가 마주하는 문제에 대해서 그가 승리하기 바라는 것이 아닐까?

일본은 한국과 비슷한 것도 많지만 반대인 것들이 정말 많습니다.

1년여간 일본에서 업무를 보다 보니 겪는 사항들이 있어서 말하여봅니다.

자동차 운전석과 주행방향

일본은 한국의 차량과 반대로 우측입니다. 차량 주행 방향도 한국과 정반대 방향으로 가지요. 건널목을 건널 때마다 느낍니다. 왜 내가 주의 깊게 보는 방향으로는 차가 없을까?! 이유는 반대이기 때문이죠.

생각해보면 상당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1년이 넘어도 가장 적응이 안 되는 부분입니다.

뒤로 타고, 앞으로 내리고… 내릴 때 계산하는 교토 버스

필자가 일본에서 가장 많이 갔던 곳은 도쿄입니다. 일본 사무실이 도쿄 시부야에 있기때문이죠.

도쿄 버스의 경우 한국과 같습니다.

15년 10월에 다녀왔던 교토의 버스는 반대였어요.

처음 이러한 방식을 접했을 때 당황했어요. 찬찬히 살펴보니 그렇지만 나름 합리적으로 보였습니다. 그냥 타면 되고 다른 사람들이 내리는 과정을 지켜보면 방법을 쉽게 익힐 수 있기 때문이죠.

뭔가 발상의 전환 같아 보였어요.

에스컬레이터 방향

일본의 좌측서기는 두줄서기나 우측서기로 변경하는 듯합니다.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다음 지하철을 타는 순간 왼쪽에 서 있다가 뒷사람의 눈총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 일본 동료의 말을 들어보니 관서지방의 경우 한국과 마찬가지로 우측통행이라고 하더군요.

프로듀스101은 누리꾼들의 우려와 달리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편견을 담아서 인상 깊었던 영상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http://tvcast.naver.com/v/732912
:
 유연경의 보컬 실력을 뽐낸 노래입니다. 아마도 이 노래가 아니었다면 ‘유연경’은 11명으로 선발되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다시 들어도 꽉 찬 느낌의 무대였습니다.

EXO ‘으르렁’
http://tvcast.naver.com/v/774498 
: 이 노래를 소녀들이 어떻게 소화할까 싶었는데, 박소연(로엔)의 리더쉽으로 숨은 실력을 잘 끌어냈습니다. 예쁘다는 것보다는 정말 멋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잘해줬습니다.

Jessie J, Ariana Grande, Nicki Mina ‘Bang Bang’
http://tvcast.naver.com/v/774497
: 소재로 사용된 노래를 처음 들었습니다. 좋더군요. 이 무대를 먼저 보고 원곡자의 무대를 봤습니다. 제가 판단할 땐 101의 무대가 압승입니다. 이 무대 클립을 보고 원곡자가 SNS에 응답하기도 했다니 대단합니다.

[추가]
‘Pick me’의 경우 101명을 모두 담기에는 어려운 면도 있어서 음원으로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곳에서’ 공연 영상의 경우 영상보다는 음원이 더 좋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영상으로 보는 것보다 음원으로 듣는 노래가 더 좋은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아실 것 같습니다)

얼마 전 Mnet에서는 프로듀스101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의 내용은 101명의 소녀(프로그램에서 ‘소녀’로 부릅니다) 중 데뷔 구성원으로 11명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첫 번째 타이틀(?) 격인 Pick me는 중독성 있는 후렴부와 흥이나는 춤사위에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뮤직비디오를 보시면 구역이 나뉘어있습니다. 삼각형의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바닥에서 시작하는 연습생들도 있습니다. 노래 제목 그대로 자신을 뽑아달라는 의미인지 정말 열심히 합니다. 이 뮤직비디오를 선 공개함으로써 누리꾼들에게 하나의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너무 연습생들이 뮤직비디오에 나와서 이슈를 끌어내는 것은 쉬웠다고 봅니다.

필자도 이 뮤직비디오를 통해 입문하고, 무슨 프로그램인가 궁금해서 첫회를 봤다가 본방송만 시청으로 마지막회까지 봤습니다. 악마의 편집이든 무엇이 되었든 어느 순간 특정 연습생을 응원하고 투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새누리당에서 이 곡을 선거 유세에 사용한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비디오머그] 총선 유세전 앞서…’픽미(Pick Me)’ 춤추는 새누리당 지도부

이 곡을 통해 뽑아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확실하게 이해가 됩니다. 다만….

필자는 이 곡의 처음 사용된 ‘프로듀스101’이 계속 생각났습니다. 최종 11인은 국민의 선택으로 11인이 선발되었습니다. 여기서 투표는 개인적으로 볼 때 인기투표였습니다. (인기도 결국 실력이라는 생각입니다만은….)

문제는 총선이 인기투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노래의 가사는 개사 되어서 공약도 들어갔지만, 계속 원곡이 겹칩니다. 그래서 뭔가 불편한 느낌이 계속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