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추천 도서에 항상 올라가 있는 도서 중에 ‘보랏빛 소가 온다’를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왜 이 책에 사람들이 주목하는 것일까요?
2004년 초판에 현재까지 책에 나오는 내용이 아직 쓸만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지금 딱 맞는 리마커블 마케팅의 해법을 제시해주지 않습니다.
리마커블하게 만드는 절차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단 하나의 단어로 요약한다면!
리마커블(Remarkable)!
흔한 젖소들 사이에서 보랏빛 소가 있다면 눈에 띄듯!
마케팅도 흔하디 흔한 방법(전통적인 방법)을 진행하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눈에 띄는 마케팅을 진행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
리마커블한 경험을 회피하는 사람들의 문제점은 그들이 결코 리더가 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들은 큰 회사에서 일하기로 결심하고, 의도적으로 이름 없는 게으름뱅이의 역할을 자처하며, 절대로 나서지 않음으로써 위험과 비판을 피한다. (p.83)
위의 말은 사실 회사에서 많이 경험하는 일인데요.
근속년수에 따라서 그들이 부서나 팀의 리더가 되는순간 회사에는 위기가 올 것입니다.
무엇을 측정할 수 있는가? 측정하는 데 얼마나 돈이 들까? 얼마나 빨리 그 결과를 낼 수 있는가? 할 수만 있다면, 시도하라. “측정하면, 향상될지니라.” (p.95)
유명한 마케팅의 조언 중에 “측정할 수 없는 것은 개선할 수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우리는 마케팅을 진행할때 측정을 반드시 고려해야합니다. 측정할 방법이 없다면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어 낼때까지 고민하고 진행해야된다고 봅니다.
당신 회사가 하는 일을 사랑하는 고객층 20%의 이메일 주소를 갖고 있는가? 만약 아니라면, 빨리 모아라. 이미 가지고 있다면, 굉장히 특별한 이 고객들을 위해서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www.sethgodin.com에 가서 필자의 메일링 리스트에 가입하라. 그러면 무슨 일이 생기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p.114)
필자가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도 이메일을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고민은 바로 ‘무엇을 그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가?’입니다.
그리고 세스고든닷컴에 메일링 리스트에 가입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마케팅적인 노력들이 타협의 결과인 경우가 너무 많다. 예산상의 타협이거나(“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돈이 충분하지 않으니까 새로운 슬로건이나 내걸자”) 아니면 제품상의 타협이다(“그렇게 했다가는 기존 고객층에게 타격을 줄 것 같으니깐 좀 덜 실험적인 걸로 하자”). 거의 예외없이 이런 타협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만 못한 결과를 가져온다. (p.115)
잘 생각해보면 우리는 이와 같은 일을 너무나 일상적이게 경험합니다. 특히나 기존고객들에 대한 페널티가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꼭 그렇게 결정해야했을까 싶은데 결정 이후 뚜껑을 열어보면 일은 했지만 결과는 기존과 별반 다를바 없는 것이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무언가 (위대한 일을) 하는 것만큼 좋은건 아니다. 그러나 그저 바쁘게 보이기 위해서 하는 마케팅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만 못하다.(p.116)
사실 일을 위한 일을 할때가 종종있습니다. 이를 지적하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트블루의 CEO는 회사를 창업하고 첫번째 날에 중대한 결정을 하나 내렸다. ‘마케팅 부서 책임자가 제품 설계와 교육 업무에도 관여하도록 한다.’ 이런 회사들이 하는 일 중 가치를 창조하는 건 모두 마케팅이다. (p.141)
일을 하다보면 모든 요소가 마케팅과 엮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트블루의 CEO의 결심덕분에 퍼플 카우가 될 수 있었던게 아닐까 싶네요.
당신이 속한 사업에서 모든 리마커블한 제품들의 목록을 작성하라. 누가 그것들을 만들었는가? 어떻게 리마커블한 제품이 탄생했는가? (제품을 모방하지 말고) 그들의 행동을 본받아라. 그러면 당신은 이미 자신의 것을 절반 이상 만든 것이다.(p.144)
필자가 속한 회사는 서비스 업종입니다. 그래서 제품이 없습니다. 그래도 리마커블한 것을 찾아서 본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시간이 될때 사업군에서 리마커블한 서비스들을 적어봐야겠습니다.
당신이 속한 산업 내에서 리마커블한 제품을 성공적으로 내놓은 실적이 있는 사람(또는 대행사)이 있는가? 그들을 고용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그들의 행동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가? 고객이 느끼는 것을 당신도 함께 느끼게 해줄 수 있다면 전문지든, 전시회든, 디자인 평론이든 가리지 말고 몰두하라.(p.149)
그런 사람과 대행사를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늘항상 모니터링하는 자세와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할 듯 싶습니다.
한계를 탐험하라. 당신이 가장 싸다면, 가장 빠르다면, 가장 느리다면, 가장 뜨겁다면, 가장 차갑다면, 가장 쉽다면, 가장 능률적이라면, 가장 시끄럽다면, 사람들이 가장 싫어한다면, 남의 것을 그대로 베꼈다면, 이단자라면, 가장 어렵다면, 가장 오래 됐다면, 가장 새것이라면, 가장 ……하다면, 어떻게 될까? 한계가 있다면 (반드시) 그것을 시험해보아야 한다.(p.201)
마케터라면 부딪히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에 대한 한계 탐험!
베껴라. 당신이 속한 산업이 아니라, 다른 산업에서 베껴라. 당신네 산업보다 더 지루한 산업을 찾아서, 누가 리마커블한지 알아낸 다음(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그 회사가 한 걸 베껴라.(p.204)
최근에 읽은 책중에 ‘베끼려면 제대로 베껴라’란 책이 있습니다. 위의 말을 그대로 한권짜리로 풀어써놨습니다.
2013/03/29 – [리뷰/책] – [경영전략] 이노우에 다쓰히코 저, 베끼려면 제대로 베껴라
이 책은 예시에 대한 소개로만 그치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물론 자신이 속한 산업군에 적용할만한 사례가 하나도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방법을 알려줍니다. 먹이를 주는 것이 아니라 먹이를 사냥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죠.
책장을 덮는 순간 마케터라면 반드시 읽어봐야하는 필독서라는 부분에 동감하게됩니다.
뱀다리.
이 책 제목을 그냥 ‘보랏빛 소(또는 보라색 소, 보라소)’로 직역하는게 어떨까 싶었습니다. 영어 그대로 사용했어도 괜찮았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책 앞부분에는 P에 관련된 많은 부분이 나옵니다. 세스 고딘이 많은 색 중에서 보라를 택했는지는 P에 라임을 맞추려고 한듯 보이기때문입니다.